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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 & 연습

아이언은 괜찮은데 드라이버만 왜 슬라이스가 날까 (스윙차이, 임팩트, 원인)

by progolftips 2025. 12. 31.

티스토리 계정 운영자 드라이버 스윙

 

골프를 치다 보면 안정적인 아이언 샷에 비해서 , 유독 드라이버만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스윙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클럽 길이, 스윙 궤도, 임팩트 조건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골프 프로의 관점에서 유독 드라이버만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를  분석하고, 아마추어 골퍼들이 놓칠 수 있는  원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근본적인 스윙 차이

아이언과 드라이버를 같은 스윙으로 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클럽의 구조 자체가 스윙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아이언은 드라이버에 비해 클럽 길이가 짧고 로프트각도가 크기 때문에 다운블로 임팩트가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볼을 먼저 맞히고 잔디를 치는 구조가 만들어지며, 약간의 스윙 실수가 있어도 방향성에 크게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드라이버는 클럽 길이가 길고 로프트가 낮아서 공을 띄우기 위해서는 어퍼블로 임팩트가 요구됩니다. 왼쪽으로 가있는 공 위치와 길어진 클럽 길이에 의해서 스윙 아크가 보다 크게 이루어지는데  아이언처럼 임팩을 하게 되면  클럽 패스가 아웃인으로 바뀌기 쉽습니다. 특히나 초보 골퍼들은 아이언 스윙 감각을 그대로 유지한 채 드라이버를 휘두르려다 상체가 따라가거나 먼저 열리고, 클럽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궤도를 만들게 됩니다.

또 하나로는 심리적인 요소입니다. 아이언은 비교적 컨트롤 위주의 샷이지만, 드라이버는 비거리 욕심이 개입됩니다. 힘을 더 주려는 순간 리듬이 깨지고, 손과 팔이 몸보다 먼저 나가면서 스윙 궤도가 무너집니다. 아이언은 괜찮은데 드라이버만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는 구조적인 스윙 차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임팩트 순간 페이스방향과 클럽 패스의 문제

슬라이스는 단순히 오른쪽으로 휘는 공이 아니라, 임팩트 순간의 결과입니다. 드라이버 슬라이스의 주요 원인은 클럽 패스가 타깃 라인 대비 아웃인이고, 페이스가 그보다 더 열려 있는 상태에서 맞는 것입니다. 아이언의 경우 볼이 땅에 놓여 있고 로프트가 크기 때문에 페이스가 약간 열려도 드라이버보다는 큰 슬라이스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는 더 길고 로프트 각도가 서있기 때문에 임팩트 시점이 더 불안정합니다. 특히 다운스윙에서 몸이 타깃 쪽으로 일찍 가게 되면 클럽 헤드가 늦게 따라오고, 페이스는 열린 채로 공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현상은 아이언에서는 큰 문제로 느껴지지 않지만, 드라이버에서는 곧바로 슬라이스로 나타납니다.

또한 많은 골퍼들이 드라이버를 칠 때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몸의 좌우움직임이 과도하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스윙 궤도가 불안정해지고, 클럽이 바깥에서 내려오면서 아웃인 패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언은 이런 동작에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될 수 있지만, 드라이버는 오차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드라이버 슬라이스를 만드는 아마추어의 공통된 습관

레슨 현장에서 흔히  보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아이언은 괜찮은데 드라이버만 안 맞는다는 고민입니다. 이 골퍼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어드레스와 스윙 준비 단계에서 이미 문제가 시작됩니다. 드라이버를 잡으면 긴 클럽에 대한 부담으로 몸이 경직되고, 아이언을 칠 때 중앙에 있던 공이 왼쪽으로 가면서 몸도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왼발에 힘이 들어가 있고 타깃의 왼쪽으로 정렬을 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어퍼블로로 맞아야 하는 드라이버지만 이러한 어드레스는  회전이 부족한 상태에서 팔로만 스윙을 하거나 찍 어치 거나 당겨 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그립 압력입니다. 드라이버를 잡을 때 그립에 힘이 평소보다 강하게 들어가면 손목의 릴리스가 막히고, 페이스는 끝까지 닫히지 못한 상태에서 임팩트가 나오게 되고 그대로 슬라이스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체중 이동 문제도 있습니다. 아이언 샷에서는 체중이 비교적 왼편에서 이동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다운블로로 공이 맞는다면  드라이버는 왼발로의 체중이동을 하여도 전체적인 축은 오른쪽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과한 체중 이동이나 잘못된 체중이동은  상체가 먼저 열리고, 클럽은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겹쳐서 아이언은 괜찮고 드라이버만 슬라이스가 나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아이언은 괜찮은데 드라이버만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클럽 길이, 임팩트 조건, 스윙 궤도, 그리고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드라이버 슬라이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언과 다른 드라이버 스윙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른 어드레스와 다른 움직임으로 스윙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면 슬라이스는 충분히 교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