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라운드를 앞둔 초보골퍼에게는 골프 매너는 스코어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동반자들은 초보자에게 잘 치는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스코어 보다 기본적인 골프매너만 잘 지켜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라운드 전 준비부터 코스에서 플레이를 할 때와 라운드를 마친 후까지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골프 매너와 주의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라운드 전 꼭 알아야 할 골프 매너와 주의사항
첫 라운드에서 대부분의 초보자에게 아쉬운 부분은 스윙이나 스코어보다는 골프 에티켓의 준비가 미흡한 경우입니다. 골프장은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장소인 만큼, 얼마만큼 잘 이해하고 준비를 하고 왔느냐에 따라서 매너와 연관이 됩니다. 가장 우선으로는 복장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몇몇의 골프장은 드레스 코드를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서 라운드 복장으로는 카라 없는 티셔츠, 반바지등을 제한하며, 클럽하우스 내에서는 청바지, 트레이닝복, 슬리퍼 착용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사전에 다녀갈 골프장의 규율이 어떤지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습니다. 골프장에서 드레스 코드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깔끔한 골프웨어와 골프화 착용은 동반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시간 약속 또한 중요합니다. 티오프 시간보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전에 여유롭게 도착해 체크인, 연습 퍼팅, 몸풀기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티오프시간을 딱 맞춰 도착하가 너무 늦게 도착하면 동반자들도 같이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주고 라운드 시작 전부터 분위기를 흐릴 수 있습니다. 초보자일수록 여유 있게 도착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클럽, 용품 준비 역시 중요합니다. 자신의 클럽, 골프공, 티, 장갑, 볼마커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라운드 도중 클럽을 찾거나 동반자에게 빌리는 행동은 플레이 흐름을 방해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룰을 완벽히 알 필요는 없지만, OB, 해저드 처리방법이나 멀리건 적용 여부 등은 라운드 전 간단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사전 준비는 초보자라도 매너 좋은 골퍼로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라운드 중 지켜야 할 골프 매너와 행동
라운드가 시작되면 가장 중요한 매너는 안전과 진행 속도입니다. 사람을 보고 연습스윙은 삼가해야 하며 동반자가 스윙할 때는 반드시 동반자의 시야에서 벗어나 대기해야 하며, 스윙에 방해되는 움직임이나 대화를 나누는 행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동반자가 퍼팅 시에는 내 그림자가 동반자의 시야에 들어오거나 퍼팅 라인을 밟아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이 잘 맞지 않는 것은 초보자에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 자리에서 많은 연습 스윙을 하거나 공을 여러 번 치는 행동은 진행을 지연시킵니다. 일반적으로 한 홀에서 플레이를 끝마추지 못했더라도 더블 파 정도의 타수를 치고 있을 때는 공을 집고 다음 홀로 이동하는 것이 매너 있는 선택입니다. 앞 팀과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플레이 속도를 의식해야 동반자가 서두르지 않습니다. 코스 보호는 골프 매너의 일부분입니다. 샷으로 생긴 디봇은 복구하고, 그린에 생긴 볼 마크나 실수로 스파이크나 퍼터로 그린을 훼손했다면 수리해야 합니다. 벙커 샷을 한 후에는 고르게 정리해야 합니다. 클럽을 던지거나 그린 위를 뛰어다니는 행동은 삼가하며, 이러한 행동들은 실력과 상관없이 동반자들에게 안 좋은 평가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동반자를 배려하는 초보자의 골프 매너 포인트
골프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동반자와 함께하는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동반자에 대한 배려가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샷 결과에 과도하게 반응을 하거나 불필요한 조언을 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특히 동반자의 스윙을 지적하는 것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동반자의 좋은 샷에는 칭찬을 건네고, 실수에는 같이 아쉬워하거나 침묵으로 배려하는 것이 좋은 매너입니다. 카트 이동 시에도 안전을 위해 손잡이는 잘 잡아주고, 반드시 정차 후에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배려들이 쌓여 매너 좋은 골퍼라는 인상을 만듭니다.
초보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라운드 후반 매너와 마무리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되어 집중력 감소로 인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지만 끝까지 동일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가 반복되더라도 짜증을 내거나 클럽을 바닥에 내려치는 행동은 순간 분위기를 흩트립니다. 골프는 멘탈과 인성이 함께 드러나는 스포츠입니다. 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동반자에게 감사 인사와 악수나 포옹하는 것이 보통의 마무리입니다. 스코어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끝까지 예의를 지키면 언제든 환영받는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골프 초보자에게 첫 라운드는 실력보다 인성이 보이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좋은 샷과 스코어 보다 기본적인 골프 매너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준비, 진행, 배려, 마무리까지 기본 에티켓을 지킨다면 첫 라운드는 스코어와 무관하게 성공적일 수 있습니다. 매너는 연습할수록 자연스럽게 몸에 익으며,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됩니다.